새롭게 사물을 만들려고 할 때, 그 물건이 아직 만들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사물이 어떠할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그 사물을 완성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면, 무작정 다 만들어 보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다 만들기 전에 대략적으로 사물을 만들어 보고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예측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미리 대략적으로 사물을 만들어 보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그 사물의 모양 위주로 미리 만들어 보는 목업(Mock-up) 방법이 있다. 과거에는 플라스틱이나 나무 같은 재질의 재료를 실제로 깍아서 모양을 만들어 보는 방식으로 목업을 만들었었다. 주로 사람이 만지거나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인지를 주로 살피기 위해서 였다. 요즘은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3차원 영상으로 목업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특별히 디지털목업(Digital Mock-up, DMU) 이라고 한다. 디지털목업은 직접 만져 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와 비슷하게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과 만드는 시간과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되었다. 

 

두 번째는 그 사물의 기능을 중심으로 미리 만들어 보는 프로토타입(Prototype) 방법이 있다. 만들고자 하는 사물이 작동하는 방식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미리 만들어 보는 것이다. 물론 흉내 내는 정도로만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 사물이 제 기능을 할 것인지, 그 기능은 효과가 있는 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다. 보통은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토타입을 만들 때 아예 외부의 케이스는 만들지 않거나 테이프 같은 것으로 붙어 놓기도 한다. 기능을 살피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방법과 용어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혼용해서 사용하거나 방법 자체가 혼합되기도 한다. 요즘은 컴퓨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모양도 흉내 내고, 중요한 기능이 작동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가상적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것을 기능적 목업(Functional Mock-up) 이라고 한다. 이 기능적 목업은 디지털트윈을 구현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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