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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의 몸은 길고 원통형이지만 뒤쪽으로 가면서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등과 배 쪽으로 납작하다. 입이 커서 입구석이 눈보다 훨씬 뒤에 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눈은 작고 위턱의 중앙부에서 등 쪽에붙는다. 옆줄은 완전하고 처음에는 아감덮개 뒤에서 시작해서 등 쪽으로 길게 달리지만 뒤쪽으로 가면서 몸의 양쪽 중앙부를 곧게 지나 꼬리지느러미의 기부까지 이어져 있다. 배지느러미는 유별나게 작고 가슴지느러미는 아감덮개의 바로 뒤에 붙어있으며 넓고 끝이 둥글다. 등지느러미는 몸 길이의 반보다 길고 살은 45∼53개이다. 뒷지느러미도 길지만 등지느러미보다는 짧고 살은 31∼35개이다. 꼬리지느러미는 갈라지지 않고 끝이 둥글다. 몸의 바탕색은 노란 갈색이다.  

머리의 양쪽에는 두 줄씩의 짙은 세로띠가 눈에서 아감덮개까지 뻗어 있다.  그 두 줄의 세로띠는 몸통의 양쪽 옆면을 지나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까지 이어지고 후반부의 일부는 반점열로 바뀐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노란 갈색이고 다른 지느러미들은 짙은 갈색이다.  

대체로 연못이나 늪처럼 흐리고 고여 있는 물을 좋아한다. 깊이가 1미터 안팎이고 물풀이 우거진 곳에서 산다. 수온 변화에 대하여 견디는 힘이 강해서 0∼30℃의 수온 범위에서는 충분히 견딜 수 있다. 흐린 물이나 산소함량이 적은 곳에서도 살아 남는다. 아가미의 등 쪽에 있는 상새기관으로 공기 호흡을 할 수 있는 까닭이다. 겨울에 는 깊은 곳의 진흙이나 해감 속에 묻혀서 지낸다. 비가 올 때는 습지에서 기어 다니기도 한다. 식성은 육식성이다. 주로 물고 기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생태]  
알을 낳는 시기는 5∼8월이고 수온은 20∼30℃가 알맞다. 물풀이 우거진 연못이나 늪, 수심이 0.2∼3미터 되는 곳에서 암컷과 수컷이 힘을 합쳐서 물에 뜨는 둥지를 만드는데, 이 둥지는 물풀의 줄기나 잎을 수면에 모아서 만든 것으로서 지름이 1미터 안팎이고 원반형이다. 암컷과 수컷은 그 밑에서 수일 동안을 함께 지내면서 중앙부를 청소한다. 맑게 개이고 수면이 조용한 날이면 암컷이 먼저 수면 가까운 곳까지 올라와서 알을 낳고 곧이어 수컷이 방정을 한다. 그 뒤에는 암컷과 수컷이 둥지 밑에서 알과 새끼를 보호한다. 수정된 알은 수온 20℃ 안팎에서 45시간이면 부화하는데 이 때 새끼의 몸 길이는 3.8∼4.3밀리미터쯤 되고, 5.5밀리미터까지 자라면 입이 열린다. 부화한지 37시간이 지나면 6.5밀리미터가 되고 아가미구멍이 나타난다. 8, 9밀리미터가 되면 난황을 완전히 흡수하고 꼬리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살이 나타나기 시작한 다. 13밀리미터가 되면 그 밖의 지느러미살들도 나타나기 시작하고, 27밀리미터가 되면 몸의 양쪽 옆면에 무늬가 나타나며 30밀 리미터 안팎까지 자라면 비늘이 모두 갖추어진다. 40밀리미터가지 자라기 전까지는 표층의 플랑크톤을 먹고 이 때 이미 공기 호 흡을 할 수 있다. 그 뒤부터는 어린 물고기들을 잡아먹고 공식도 하게 된다. 만 1년이면 250밀리미터까지 자라고 2년이면 350밀리미터, 3년이면 450밀리미터 안 팎까지 자란다.  

[분포]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할 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식용과 약용으로 귀하게 쓰인다. 어린 것은 관상용으로도 환영 받는다.  

[요리]  
외모에 비해 고기는 맛이 좋으며, 예로부터 임산부의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임산부의 산후 조리용으로 푹 고아 먹으면 지혈과 조혈 작용에 좋다. 그외에 소금구이나 매운탕를 끓이기도 한다.  

[낚시 기법]  
가물치는 강보다 저수지의 수초지대에 더 많으며 새끼 개구리나 더 작은 고기 등을 먹고 산다. 낚시 개구리 새끼나 잔고기, 곤충류 모양을 한 이미테이션 루어에 의한것과 개구리, 미꾸라지, 지렁이 등의 생미끼를 사용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5~7 월 산란기때 얕은 수초지대를 노리면 확률이 높다. 산란기 때는 바다용(경질대) 민낚시대(6.3~7.2m)나 릴대에 5~10호줄을 쓰면된다. 생미끼를 쓸때는 바늘은 농어 16호를 쓴다. 가물치는 일단 물면 강력히 저항 하므로 주위의 수초대에 걸리지 않도록 개끌듯 빨리 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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