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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명 : 강준치 
⊙ 학명 : Erythroculter erythropterus 
⊙ 일본명 : 가와히라(カワヒラ) 
⊙ 중국명 : 紅尾把, 白魚 
⊙ 방언 : 준치·물준치·백다라미·왕어·우럭·우레기  

루어낚시 대상어 중에서는 쏘가리가 단연 최고의 인기겠지만 그외 꺽지·끄리·강준치도 쏘가리에 못지 않은 ‘맛과 멋’을 지니고 있는 어종들이다. 특히 강준치는 ‘썩어도 준치’라는 말의 주인공인 바다고기 준치와는 다른 종이지만 그 생김새가 매우 유사한 멋진 몸매를 갖고 있으며 몸집도 커서 60∼70cm급도 흔한 대형 루어낚시 대상어종이라 할 수 있다.  

⊙ 이름 
강준치는 이름 그대로 ‘강의 준치’란 뜻으로 맛으로 유명한 바다(특히 서해)고기인 준치와 외형상 닮은 점이 매우 많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우레기·우럭·왕어·백다라미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이름은 ‘가와히라(カワヒラ)’로 역시 ‘강(カワ)’에 사는 준치(ヒラ)’란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한국어도보, 1977). 중국에선 ‘白魚紅’, ‘尾把’ 등으로 쓰인다. 강준치의 학명은 Erythroculter erythropterus이다.  

⊙ 특징 
강준치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바다에 살고 있는 준치와 그 형태가 비슷하다. 체형은 납작하고 길어 날씬한 편이며 입이 주둥이 끝에 위치하며 위를 향해 있다. 입이 거의 수직으로 위를 향해 있는 것이 이 종의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럼 모습도 준치와 유사하다. 체색은 은백색 바탕에 등쪽 주둥이 끝 밑 아래턱은 푸른빛이 섞인 갈색을 띠고 있다. 등지느러미는 누런빛을 띠며 뒷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붉은 빛을 띠고 있다. 강준치는 담수 어종으로는 대형급에 속하며 50∼70cm급이 흔하고 1m급도 있다.  

⊙ 분포·분류 
강준치는 한강·금강 등 서해로 흐르는 하천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외 낙동강에서도 서식이 확인되고 있지만 다른 물고기에 비해서는 그 자원량이 많지 않은 듯하다. 강준치는 분류학상 잉어목(目) 잉어과(科) 강준치아과(亞科 ; 속(屬)으로 분류하기도 한다)에 속하며 백조어·살치·치리와 유사종이다.  

⊙ 생태 
‘형태가 바다고기인 준치와 비슷하지만 바닥에 모래가 깔린 민물에 살며 잘 뛴다’(유희의 ‘물명고’에서, 「한국담수어도감」에서 인용). 강준치를 나타낸 말이다. 강준치는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동틀녘이나 해질 무렵 피라미와 같은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며 살아간다.  

유속이 느리거나 거의 없는 대형 수면에서 살며 겨울에는 깊은 곳에서 월동을 한다. 어릴 때는 연안에서 떼지어 다니며 물가에 수양버들이 수면에 늘어져 있는 곳을 좋아한다(정문기, 1977). 산란기는 5∼7월 사이이며 알은 점착력을 갖고 있어 산란후 수초와 같은 장애물에 들어붙는다. 그외 자세한 생태 자료는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백조어는 준치와 생활 습성이 거의 유사하며 산란기도 5∼7월로 준치의 산란기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 식성·성장 
몸집이 1m 정도까지도 자라는 강준치는 큰 덩치에 어울리는 육식성 식성을 갖고 있다. 주로 물속의 곤충·새우·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성장 속도는 의외로 느려 생후 1년만에 11cm, 2년에 15cm, 3년에 22cm로 알려져 있으나(한국담수어도감, 1990)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 낚시 
물속에서 빠른 속도로 헤엄치면서 살아가는 종을 낚시 대상어로서 즐기다 보면 역시 화이팅 넘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강준치는 빠른 몸놀림과 은빛 찬란한 날씬한 몸매로 루어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 인기있는 대형 낚시 대상어라 할 수 있다. 60cm가 넘는 큰 몸으로 잽싸게 루어를 물고서는 내달리는 장면은 상상만 해보아도 멋지다. 육식성 어류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일기·수온 등의 외부 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모양과 색체의 루어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 낚시 시즌은 봄철부터 가을까지이며 쏘가리 낚시가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강준치는 빠른물살을 가르며, 새벽이나 늦은 밤에 금색스푼으로 잘 낚인다. 
때로는 빨리 때로는 느리게 천천히 릴을 감으면 생각보다 쉽게 걸리긴 하지만 무게가 나가는 대상어인 만큼 들어올릴 때 힘이 꽤 들어간다. 
로드는 울트라라이트 나 미디움라이트 정도가 알맞으며, 릴은 1000-200번 라인은 1.5호면 충분하다. 루어는 저녁에 잘 낚이는 어종이기 때문에 금색스푼이나 곰보스푼이 잘 되며, 서스펀드미노우 및 하드베이트쪽이 잘 된다. 
강준치도 끄리낚시법과 유사하다. 지그헤드 2-3인치 웜에도 잘 물어준다. 밤에는 탑워터도 잘 물린다. 대신 강준치는 공격성이 강하나 입이 작기때문에 포퍼는 작은걸로 사용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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