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는 별도의 사투리 없이 전국적으로 같은 이름이다. 농어과 민물고리로서 한반도와 중국에 서식한다. 중국에서는 쏘가리를 궐어, 금린어, 금문어, 수돈 등으로 부른다.
쏘가리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물고기 이며, 그 생김과 날쌤이 다른 물고기에 비해 월등하다.
쏘가리의 특성은 홀로 다니며, 철저하게 사는 곳을 지킨다고 한다. 한 번 놓친 쏘가리는 반드시 자기 굴로 다시 돌아가며, 만일 한 마리의 쏘가리가 잡혀서 그 자리가 빈다면 버금가는 쏘가리가 그 자리를 반드시 채운다고 한다. 이 점이 바로 쏘가리의 한번 포인트는 계속된 포인트가 되는 이유인 것 같다.
또한 암수 짝을 이루어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큰놈이 잡힌 자리에는 반드시 또 한마리의 큰놈이 있다고 봐도 좋다.
쏘가리는 작은 물고기, 민물새우 등을 먹으며, 작은 물 속 곤충도 먹는다.
겨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겨울잠을 잔다.
쏘가리가 잘 사는 곳은 절벽의 돌 틈이나 큰 돌들이 많은 곳의 틈새 같은 곳이며, 바닥이 뻘이나 수온이 높은 곳은 좋아하지 않는다.
쏘가리는 어두울 때 돌아다는 것을 좋아하며, 새벽과 해질 녘에 먹이활동을 하며, 한낮에는 굴 속에서 숨어 있는다.
쏘가리가 사는 물은 보통 2~3급수이며, 꺽지(1~2급수)와 함께 사는 경우가 흔하다.
생김새는, 바닷고기 볼락과 비슷하다. 머리는 길고 등 부분은 약간 둥근 형태이고, 배 부분은 거의 일직선이며 입은 크고 약간 비스듬하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며, 입은 눈 까지 닿는다. 아래턱 쪽에 송곳니가 있어서 삼킨 먹이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작은 이빨 형태의 동기들이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퍼지고 둥글며 갈라지지 않는다.
알 낳는 시기는 오월 하순부터 칠원 상순에 이르는 기간이다.
봄철 쏘가리 잡기에 좋은 시기이다. 밤낚시도 가능하다.
쏘가리를 잡기 위해서는 바닦까지 잠기게 해서 장애물이 많은 바위들 사이로 끌어야 하기 때문에 밑걸림을 감수해야 한다.